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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새맘뜰>

  • 작성일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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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주택 사는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새맘뜰 우리끼리 재밌게 살 수 있는 곳, 바로 공동체주택! 오랜 친구들과 이루지 못할지라도 간절한 바람을 담 아 한 번쯤은 나누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같이 모여 살자' 오랜 바람을 현실로 이룬 이들. 바로 새맘뜰 공 동체주택 가족들이다. 주택명 공급유형 사업지 용도 새맘뜰 민간임대형 구로구 궁동 다세대주택 용도지역 제2종일반 주거지역 규모 지상 5층 314.69m2 대지면적 건축면적 호수 비고 187.17m2 9호 주차: 7대 숲세권의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 가장 선호하는 것이 역세권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에 못지않게 숲세권 이 인기다. 집 가까이 숲이 있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서울에서 찾기가 그리 쉽지 않 혜택을 톡톡히 다. 하지만 새맘뜰 공동체주택은 숲세권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윤원식 입주자는 옥상 이곳저곳 을 안내하며 즐거운 기색이 완연했 다. 넓지는 않아도 큰 텐트 안에 꾸 며진 의자와 난로가 아늑하기만 하 다. 캠핑을 즐기는 임병길 입주자 가 텐트부터 등산 의자 등을 기부 했고 나머지 필요한 것들은 입주자 들이 알아서 챙겼다. 추운 겨울 날 씨를 이기게 해주는 난로만 중고 물품거래 사이트를 통하여 구입했 단다. 이런 근사한 공간을 이들은 어떻게 갖게 됐을까? 서울시 지원으로 숙원 '함께 살기' 꿈을 이루다 평소 친하게 지내면서 좋은 이웃이 되어 함께 살자는 말을 했어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는데 돈에 맞추다 보면 서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한창 일할 나이에 멀리 갈 엄두가 안 나서 몇 번 시도하다 그만두고 그랬죠. 우연히 서울시 의 공동체주택 지원사업을 알게 되어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윤원식 입주자는 서울시가 총사업자금의 90%까지 대출 지원을 해줬기 다행히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를 만나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에서 그나마 땅값이 싼 곳 있었어요. 을 찾아 몇 달을 헤맨 끝에 찾은 곳이 지금의 터다. 대부분 구로구 주변에 서 살았기 때문에 도봉구나 은평구보다 구로구 궁동이 안성맞춤이었다. 윤원식 입주자는 공동체주택에 대한 이해가 높은 설계사를 만나야 성공 산기슭에 위치한 오랜 주택이었는데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풍경을 보 고모두 '이곳이다' 싶었다고. 하지만 막상 집을 짓기 시작할 때는 땅 모양 이 'ㄱ'자로 꺾여 있어서 설계사나 건축가들은 못생긴 땅이라며 꺼렸다. “우리는 이 땅을 본 순간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못생겨서 그나 마 싸게 살 수 있었고요. 그런데 집 짓는 사람들은 안 좋아하더라고요. 적인 공동체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동체주택을 꿈꾸는 사람 들은 멋진 집보다 함께 지내는 공간, 각자를 존중할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공동체주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설계사와는 의 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임병길 입주자는 공동 체주택을 계획할 때 예상보다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시간을 여유 있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년 가까운 시간을 서로 보듬 고 기대며 2021년 2월 새맘뜰 공동체주택을 준공할 수 있었다. 친구를 만들 수 새맘뜰 공동체주택은 총 5층 건물에 8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8가구 모 있는 공동체주택, 두 구조가 다르다. 각자의 취향에 맞춰 지었기 때문이다. 층별로도 프리미엄이 비결은 배려 있었는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큰 의견 차이 없이 공간을 정할 수 있었다. 2 CHAMPIC @CHAMPIC 못생긴 땅이라고 했던 경사진 땅이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경사면층을 지하층으로 인정받아 용적률 산정에서 제외되어 주차장을 설치하고, 그 외 공 간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외부에서 보기에는 1층이지만 구조상 지하인 곳에 공동출입구가 있다. 이곳부터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때문에 각각의 주택이 한 집처럼 느껴진다. 1 층으로 올라가면 한쪽에 넓은 공용공간이 나타난다. 함께 바비큐를 해 먹기도 하고 꽃밭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이다. 더운 여름에는 아이들 물놀이장으 로 변신하는 등 말 그대로 이들의 놀이터다. 그 맞은편에는 새맘뜰 가족들의 핵심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이 있다. 여기서는 일주일에 두세 번 공동식사를 하거나 저녁이면 시간 되는 사람끼리 모여 요가를 하는 등 한마디로 놀고, 먹고 즐기는 즐거운 곳이다. 다들 맞벌이인데 퇴근 후 식사 준 비하려면 힘들잖아요? 그래서 각 자 준비하는 것보다 되는 사람이 준비해서 함께 먹게 됐어요. 우리 공동체 가장 막내인 유치원 꼬마들 은 공동식사 못하게 되는 것을 벌 이라고 생각할 정도예요. 특별한 음식을 할 때면 30대 이상인 사람 들이 각출하는데 한 가족이 외식하 는 것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 도 장점이에요. 서영미 입주자가 먼저 나서서 공동 식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형편이 되는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준비 한다. 일상적인 공동식사에서 제철 음식 먹기, 절기음식 먹기 등 먹거 리 이벤트로 발전하기도 했다. 사실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는 일을 더 많이 하고 누군가는 덜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 것으로 화날 때면 다른 이웃에게 하소연해 요. 원래 내가 겪으면 분해도 제삼자의 입장에서는 객관적이 되잖아요? 서로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그 사람도 사정이 있어서 못 했겠지 하 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풀리더라고요. 원지영 입주자는 공동체주택이 성공하려면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기 고집을 내세우면 공동체는 깨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녀가 가족은 공동체주택 거주에 성공하기 힘들지만, 친구는 가능하다고 하는 것도 바로 배려라는 부분이다. 가족은 감정적 거리두기가 안되어서 배려가 힘들지만, 친구나 지인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가족은 안되어도 친구는 되는 것, 감정적 거리두기, 즉 배려다. 대신 조금이라도 배려를 한 사람에 대 해서는 엄청난 칭찬이 필수다. 그래서 새맘뜰 가족들은 리액션이 굉장하다. USV 새맘뜰에서 궁동 전체로 공동체를 새맘뜰 공동체주택 구성원이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그동 안 서로의 역할 분담이 어느 정도 됐고 남자 모임, 여자 모임도 만들어졌다. 여자 입주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지용 입주자는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점차 늘려갈 거예요 서로 맡아주겠다는 이웃들이 있어서 든든하단다. 여기서 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진 것이 가장 좋아요. 부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온라인 채팅방에 공지를 올리고, 하고 싶은 사람 싸움을 하고 다른 분들에게 하소연하면 아내가 왜 그랬는지 알려줘서 이 은 함께 하고, 하고 싶은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 하면 된다. 고집 센 사람 이 없어서 새맘뜰 공동체주택이 잘되고 있는 것 같다는 원지영 입주자는 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함께 지내는 분들한테 보고 배울 게 많아서 정 말 좋아요. 이웃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맘뜰 가족들은 공동체주택에서 중요한 것은 주택이 아니라 공동체라 “눈이 많이 온 날 다 같이 나가서 눈을 쓸었더니 이웃분들도 나와서 함께 고 입을 모았다. 공동체라고 해서 무슨 일이든 무조건 같이하는 것은 절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도 했어요. 코로나19가 종식되 대 아니라고 강조한 원지영 입주자.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되고, 하고 어서 좀 더 자유로워지면 그때는 이웃과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으 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싶으면 먼저 나서면 된다고. RGBIRB 너나들이 당구대를 들여놓고 싶고, 중창단, 합창단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새맘뜰 가족. 그들이 이웃과 더불어 더 재밌게 사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동체주택는이야기 문의사항은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집집마당(02-439-9702, sujink1015@i-sh.co.kr)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