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SITEMAP

세 번째 이야기<온음>

  • 작성일2022-06-27
  • 첨부파일

공동체주택 사는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온음 반음으로 살던 이들이 한데 모여 온음을 만들어가는 힐링 빌리지 공동체주택에 산다는 것은 뜻이 맞아야 한다는 의미 이기도 하다. 추구하는 것이 너무 다르면 공동체로 지 속 가능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성미산 마을에 자리 잡은 온음 공동체주택은 힐링 빌리지를 만들고 싶다 는 꿈과 일상 속 작은 낭만들을 기대하는 7가구가 모 여 현실 속에서 공동의 꿈과 기대를 만들어 나가는 중 이다. 주택명 공급유형 사업지 용도 온음 민간임대형 마포구 성산동 다세대주택 용도지역 제2종일반 주거지역 규모 지하1층 지상 5층 대지면적 건축면적 호수 비고 271.00m 162.44m2 7호 주차: 6대 마을공동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서울의 마을공동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성미산 마을이다. 마포구 성미산에 위 ?치한 성미산 마을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형 어린이집이 만들어졌고 자연 생태계를 보전 하고자 투쟁했던 주민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마을공동체다. 온음 공동체주택은 바로 이 성미 산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성산동, 연희동, 증산동 등 인근을 돌아봤지만, 마음에 드는 지역을 못 골랐어요. 그러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성미산 마을에 들어갈 기회가 생겨서 무조건 응했지요. 온음 공동체주택 입주자 대표를 맡은 최영탁 입주자는 예전부터 좋은 사람들과 마을을 이룬 힐링 빌리지를 바랐다. 그는 결혼할 때도 아내에게 공동 체주택을 만들자고 이야기했지만 꿈처럼 들리기만 했다. 바람으로만 머물다 우연히 2018년 공동체주택 관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공동체주택을 알게 되었어요. 마침 글쓰기 수업을 함께 듣던 분이 화곡동 공동체주택을 진행한 경험으로 쓴 글을 보고 공동체주택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Player 따뜻한 어울림 龍 온음 최 입주자는 평소 여행을 함께 다녔던 친구 부부와 공동체주택을 짓자고 중간에 오해가 생겨서 한 가구가 그만두겠다고 하셨지만 좋은 분들을 놓 의기투합했고 더 많은 입주자를 모을 방법을 궁리했다. 아내의 소셜 미 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직접 찾아가 설득해서 공동체가 될 수 있었어요." 디어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대학 동아리 선후배 3가구가 응해왔 다. 5가구가 모여 공동체주택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좋 겠다고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아 공개 모집을 통해 2가구를 추가할 수 있 었다. 공개 모집은 어떤 분이 오실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 요. 하지만 좋은 분이 오실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다행히 공동체주택의 정신에 동의해서 그런지 정말 좋은 분들을 모실 수 있었어요. 최 입주자는 추가로 모집하기 전 5가구가 가치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 이 추구할 가치를 정해놓은 덕분에 새롭게 추가되는 가족과 뜻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치 워크숍에서 이들은 공동체주택 ?내에서 종교, 정치에 대한 대화는 자제하고 '지속 가능, 일상에서의 낭만, 자유로운 상상,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의 4가지 가치를 추구하자는 데 합의를 보았다. 가치에 대한 공유가 있었기에 새로운 가족을 선정하는데 도 기준을 삼을 수 있었다. 공동체주택 우여곡절 끝에 온음 공동체주택 입주자들을 모을 수 있었고 이들은 본격적인 건 축에 들어갔다. 공동체주택은 세대 특성에 따라 각각 요구하는 게 다르다 보니 건축가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온음 공동체는 처음 땅을 알아볼 특성에 맞는 설계 때부터 같이 해왔던 건축사가 끝까지 참여했고 입주자들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최 입주자 역시 건축을 전공했기 때문에 건축사로부터 '당신의 집은 사실 또 조망을 중시한 가구는 성미산이 잘 보이는 곳을 선택했고 채광이 중요 상 당신이 지은 거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개 한 가구는 남향을 선택했어요. 다행히 입주자들의 취향이 겹치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입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입주자들이 미리 자신이 살 집을 결정할 때 큰 무리가 없었으나, 법적인 문제로 처음 계획한 설계를 변경해야만 해서 일정도 늦춰지고 입주자 간에 큰 혼란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변경된 설계에서도 두 집만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온음 공동체주택을 지을 때 이들은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을 작게 지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은 크면 클수록 좋 고 작게 만들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조언을 듣고 계획보다 공동체공간(커 “입주자마다 취향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복층을 선호했고 다른 가구 뮤니티 공간)을 크게 만들었다. 지금은 조언을 받아들인 것에 온음 공동 는 넓은 거실이 나오는 게 중요했어요. 체주택 입주자들 모두 대만족이다. 온음 공동체주택은 경사지에 위치해서 지상처럼 보이는 지하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 공간을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1층 에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었다. 총 5층 건물에 7가구가 들어선 온음 공동체주택의 외관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다. 더 많은 가 구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됐지만, 사업 수익 구조상 1층 일부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하여 사업성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했다. 입주자 재능기부로 다양한 공동체활동 (커뮤니티 활동] 온음 가족들이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보드게임 입주자 중 한 명이 보드게임 애호가라서 150개가 넘는 보드게임을 갖고 이다. 있었기 때문에 어른들의 놀이로 자리 잡았다. 최 입주자는 7가구 구성이 다양한 만큼 가진 재능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을 구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작가 지망생 입 주자가 진행하던 글쓰기 모임은 동네로 확대하고 미술을 전공한 입주자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또 요가 전문가 입주자는 입주자들에게 요가를 지도해준다. 나눔도 활발 막걸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입주자 덕분에 공동체주택 입주자들은 시중 하다. 아이들과 영화를 보는 데 필요한 빔프로젝터와 입주민들이 공동 에서 맛보기 힘든 고급 막걸리를 맛보는 기회도 가졌다. 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서 함께 이용할 공용냉장고, 커피머신은 입주 자들로부터 기부받았다. 이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구입한 것은 스크린이 아이들을 재우고 다들 모여 막걸리 파티를 벌이는 것은 공동체주택에서 전부다. 또한 스낵바도 운영 중이다. 일종의 재능기부로, 입주자 중 한 명 만 만날 수 있는 추억이다. 또 성별로 모임을 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토요 이 음료수나 냉동식품을 최저가로 구매해서 공용 냉장고에 넣어두면 구 일 게임으로 축구를 즐기는 조기축구(온라인 게임) 모임을 만들었고 여 입을 원하는 사람이 그 입주자에게 온라인으로 비용을 지급하고 해당 식 자들은 여성의 날 첫 모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다. 방음실도 만들고 있어요.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음악을 하는 입주자가 아이들을 가르칠 예정이에요.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공동체주택은 방음도 중 요해요.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 주거 공간 방향으로 나 있는 문이 원래 방음문이 아니었는데 소음 때문에 2층 입주자들이 힘들어해서 방음문으 로 바꾸었어요. 이들은 야외 활동도 적극적이다. 총 10명의 아이가 있는데 토요일 아침이면 다 함께 인근 공원에서 축구를 하기도 한다. 또 한 달에 하나씩 상추, 허브 등 텃밭을 늘려가고 있다. 옥상에서 바비큐와 라면을 먹기도 하고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돈의 개념을 알려주고자 어린이날 플리마켓 체험 행사를 진 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을 동네의 '개똥이네 책 놀이터'라는 공부방으로 사용 중이다. 공부방이 공사 중이라서 잠시 공간 을 내어준 것. 이곳에서 얻은 이익은 공동체 운영비로 쓰고 있다. 다양성과 자율성이 공존하는 공동체 공동체주택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더하고 누군가는 덜 하는 것이 지속되면 공동체가 깨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시설, 환경·미화, 회 계·총무, 서기, 대표 등 임원을 많이 뽑아 책임을 나누고 소통도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동체주택 입주 후 가장 행복해하는 이들은 아이들이다. 공동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이웃집도 내 집인 양 자유롭게 드 나든다.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 모여 게임을 하고 여러 활동을 하는 데 열광하는 아이들만 봐도 공동체주택에 거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 도라고. 아이들이 2세부터 9세까지 아직은 어린 편이에요. 그래서 공동육아를 하면 좋은데 모든 가구가 원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세 가구가 같이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도 완화됐으니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능한 한 많은 집이 참여하게 하고 싶어요. 최 입주자대표는 부부간의 관계가 더 좋아진 것도 공동체주택의 장 점으로 꼽았다. 각자 육아를 하면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데 공동체주 택에서 살다 보니 아이들을 재워 놓고 다 같이 밤에 모여 소통을 하 는 일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여러 부부가 어울려 대화하며 부부간에 이해도가 높아진 것. 늦어도 9시 면 다들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공 동체주택에 살면서 생긴 변화다. 어울려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참견할 일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 도 해요. 하지만 지속가능한 공동 체주택이 되려면 나 아닌 사람들 의 생활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수 에요. 저희는 이웃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전화로 의사를 묻고 솔직 하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체육공원 나 세치 세탁 사원 입주자들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 그래서 아예 각자 돈을 내서 청소는 외부 종사자에게 맡기기로 한 것. 현 하지만, 누군가는 내성적이라서 말을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그래 ?재 회비는 월 4만 원을 내고 있는데 여기에 청소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서 서로의 성격이나 능력의 차이 그리고 부족한 것을 인정하자고 자주 이야기한다. 완벽을 추구하면 공동체주택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온음 회비를 최소로 산정한 이유는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이나 행사 참 공동체주택 가족들의 공통된 생각이기도 하다. 청소 문제도 이런 관점에 여가 의무가 아니라 권장 사항이기 때문이에요. 최소한의 비용을 공동 서 해결했다. 처음에는 번갈아 가며 하기로 했는데 저마다 사정이 생겨 으로 내고 나머지는 참여자들이 안분하여 부담하고 있어요. 그래도 모두 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적극적이라 보통 5가구 이상이 참여하더라고요. 온음은 음악 용어인 반음과 온음에서 따온 것으로 반음 상태의 불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온음이라 할 수 있는 완전한 완전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입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이름이다. 이들은 공동체주택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진짜 공동체는 서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갈등이 생겨도 풀어가는 기술을 갖췄을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놀터, 별 헤는 밤, 해우소, 부크살롱, 호호랜드, 품 등 호수 대신 저마다 이름을 가진 집. 온음 공동체주택이 완 성된 공동체로 성 모습이 장할 기대된다. 공동체주택 사는이야기 문의사항은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집집마당(02-439-9702, sujink1015@i-sh.co.kr)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