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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야기<맑은구름집>

  • 작성일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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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주택 사는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 맑은구름집 나누고 베풀며 집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이웃들과 살아서 행복해요 누군가에게는 좋은 이웃이 있어 좋은 곳, 또 다른 누군 가에게는 노후를 즐길 수 있는 곳, 나중에 아이들이 자 라서 떠나더라도 그리워하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집 이란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이렇다. 투기나 투자가 아 니라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 맑은구름집 공동체 주택 입주자들에게 집은 그런 곳이다. 주택명 공급유형 사업지 용도 맑은구름집 민간임대형 종로구 청운동 다세대주택 용도지역 제2종일반 주거지역 규모 지상 5층 대지면적 건축면적 호수 비고 320.56m 186.20m 9호 주차대 맑은(淸)구름(雲)이라는 뜻을 담은 청운동, 그곳에 터를 이루고 사는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이 있다. 외부에서 보면 제각각인 창문이 재밌게 느껴지 는 5층 건물에 9살부터 아흔이 넘은 입주자 9가구가 모여 산다. 입주자들의 취향에 맞춰 짓느라 창문 모양마지 다를 수밖에 없었던 맑은구름집이 탄 생하게 된 계기는 여고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3명의 친구가 함께 모여 살자고 의기투합하면서였다. 19-9 밝은구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지 자주 이야기를 나눴어요. 좋은 이웃과 살고 싶다는 것이 공통점이었지요. 게다가 일본 노인들 의 고독사 문제가 뉴스에 자주 나오면서 우리가 모여 살면 그런 걱정이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영인 입주자는 동창들과 2015년부터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다 공동체주택 관련 모임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인은 힘들어도 협동조 합으로 힘을 모은다면 부담은 덜고 성과는 클 것으로 기대하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2년 후인 2020년 11월 입주를 했다. 개성 강한 입주자 취향을 한껏 반영해 만족도 높은 집으로 탈바꿈 9가구 입주자의 각기 다른 취향을 반영하다 보니 공사할 때 들어간 타일 종류만 40가지가 넘어요. 하지만 입주자 모두 필요한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덕분에 맑은구름집을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입주자들은 성북동, 연희동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2년 가까이 토지를 찾다가 청운동의 현재 토지를 알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공동체주택 착공 이 후 인접한 고등학교에서의 민원은 있었으나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큰 탈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개성이 강한 입주자 8가구 외에 원룸 형태의 1세대를 추가로 구성해 청년에게 임대했고, 지하에 있는 공유주방과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서는 교류와 공유를 실천 중이다. 또한 1층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 중 일부를 개방하여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맑은구름집은 협동조합과 법인 형태를 고민하다 법인으로 등록했다. 대출 관련 사항을 여러방면으로 고려하다 법인 형태를 선택하였는데 그 후 법적 대응을 해야할 일이 많았다. 이들은 공동체주택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다양한 방면으로 알아보고 본인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좋 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맑은구름집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의 9호는 모두 다른 형태로 지어졌다. 화장실이 입주자들은 공동체주택을 시작하면서 '어쩜 이렇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꼭 2개는 있어야 한다는 입주자, 한기가 중요하다는 입주자 등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까?"라는 감탄을 많이 했다고 입을 모은다. 법적인 취향을 반영하다 보니 공사할 때 들어간 타일 종류만 40가지가 넘을 정 문제가 생기면 노석균 입주자가, 완공 후 조경이 필요할 때는 이영주 입 도였다고. 벽을 50cm로 두껍게 시공해서 단열효과가 매우 뛰어나 한여 주자가 나서는 등 필요한 상황에서 항상 책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타 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다. 난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맑은구름집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다. 입주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공동체 공간(커뮤니티 공간]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은 못했지만, 입주 후 끊임없이 소소한 나눔을 하 고 있어요. 친척으로부터 받은 채소, 선물받은 케이크, 맛있는 김치 등 필요한 이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은 입주할 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여서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힘든 환경이었던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못 한 게 지금도 가장 안타까워요. 만약 공동체 활동 (커뮤니티 활동)을 더 활발히 했다면 입주자들 간 융화가 더 잘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 있는 공유 세탁기와 건 조기가 있어 사용할 때 입주자들 간 소통에 도움이 되었어요. 이젠 조금씩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어요." C 박미선 입주자는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이 있어서 서로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털 어놓았다.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프로그램으로 체계적으로 만들지 않았지만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 가면 항상 누군가를 만나는 환경은 이들 입주자에게 코로나19 우울을 예방하는 효과가 컸다. 또한 단독주택에서 살았다면 이렇게 좋은 환경을 갖춘 넓은 공간 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입주자 모두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예찬론을 펴나갔다. 특히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입주자는 김주현 입주자이다. 13살, 12살, 9살 세 아이를 키우는 맛벌이 엄마로서 아이들이 방과 후 친구들과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서 편하게 놀기 때 문에 마음이 놓였다고 한다. 특히 둘째가 식물에 관심이 많은데 이영주 입주자가 식물에 대한 애정이 있어 보고 배운 게 많다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감기약도 구하지 못했어요. 그때 약사 "공동체주택에 거주할 때 가장 힘든 점은 이견을 조율하는 거예요. 입주 인 박미선 입주자를 통해 증상에 맞는 약을 구할 수 있었어요. 제가 먼저 자 모두의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군가 나와 다른 의견 을 냈을 때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의견을 들으면 수용하는 경우가 많 아요. 예를 들면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 문틀의 색상을 검은색으로 할까 하얀색으로 할까 정할 때도 오랫동안 의견을 주고받았어요. 다행히 말씀드리기 곤란할 때마다 다른 입주자분들이 먼저 나서서 이야기를 건 네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공동체 활동(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 했다고 하지만 이들은 입주 후 끊임없이 소소한 나눔을 실천하는 중이다. 친척으로부터 받은 채소는 물론 선물 받은 케이크와 부모님이 보내주신 맛있는 김치 등을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에 비치하고 필요한 입주자들과 나눈다. 모두 한번 결정된 것은 다들 받아들이는 분위기예요." 입주자들은 모두가 수평적인 관계로 생활하자는 취지로 대표도 돌아가 면서 맡는다. 대표가 되면 싫은 소리도 해야 하는 잔소리꾼이 되기도 하 지만 솔선수범해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기도 한다. 핏줄 아닌 관계가 우리는 사람 냄새가 나는 단독주택이 좋아요. 단독주택에서 혼자 산다면 외롭겠 중심인 가족의 재탄생 지만 단독주택의 장점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살린 공동체주택이 최고의 선택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주자들은 공동체주택에 입주하면서 기존보다 거주 공간이 좁아졌다. 노석균 입주자의 경우 자녀가 3명인데 입주하기 전 큰아들이 결혼으로 분가 해 현재 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은 좁은 것 같아도 조만간 장성한 자녀들이 독립하여 부부만 남는다면 충분한 공간이다. “50~60년대에 태어난 우리는 딱히 고향이랄 것도 없고 아이들이 우리를 건사해주지도 않을 거잖아요. 아이들은 아직도 아파트가 편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사람 냄새가 나는 단독주택이 좋아요. 단독주택에서 혼자 산다면 외롭겠지만 단독주택의 장점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살린 공동체주택이 최고 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우 입주자는 자신에게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은 말년의 복이라고 "나이가 들면서 고집도 세지고 자기만 잘난 것처럼 생각하기 쉬워요. 봉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입주자들을 친근한 이웃사촌으로, 가족으로 사활동을 나가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만나보면 폐쇄적인 경우가 많아요. 대체하지 못해도 혈연이 아닌 관계 중심의 가족으로 재탄생한 것 아니겠 그런데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에 계속 거주한다면 그럴 일이 없을 것 같 냐는 말도 덧붙였다.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을 방문한 손님들은 이들의 아요. 저보다 나이가 있는 분들을 보면서 '아, 나도 나이 들어서 저렇게 모습을 보며 부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한다고 해야겠다.'라는 감탄을 할 때가 많거든요." "우리 함께 살아요” 공동체주택 맑은구름산 박미선 입주자는 동네에 텃세도 있었지만, 지금은 무난히 지내는 편인 것이 입주자들이 동네를 위해 도로 용지 3평을 기부채납하고 집 주변의 조경 을 가꿔 마을 분위기를 새롭게 한 덕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눈 오는 날 입주자들이 모두 나가서 눈을 쓸고 아이들이 만든 오리 눈사람을 보며 집의 소 중함을 느끼기도 했단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슬기롭게 나이 들어간다는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 입주자들. 이들의 모습이 사회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나친 것만은 아닌 듯하다. 공동체주택 사는이야기 문의사항은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집집마당(02-439-9702, sujink1015@i-sh.co.kr)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