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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Vol.2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하담재' 오픈강연 둘러보기!>

  • 작성일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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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하담재' 오픈강연 둘러보기! 하담재 함께 둘러봐요! 남가좌동에서 마을공동체를 이룬 사람들 오픈강연, 어떤 내용이었을까? 구조를 형태로 추상적 공동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미니 인터뷰 주택협동조합 시작이 반 송하진 이사장 Vol. 02 2023.07. 시민에게 문을 연 남가좌동 공동체주택 하담재 탐방기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마을공동체와 서울시 공동체주택 지원허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하담재, 그 꿈을 시민에게 다시 나눈다.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골목에 가면, 서울답지 않은 낯 선 풍경을 만난다. 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은 서로 손을 흔들고 가벼운 인사를 나누거나, 길가에 멈춰서 담소를 나눈다. 곳곳 에 붙은 동네 행사 포스터에는 플리마켓, 재즈공연, 공동체주 택 강연 등의 안내가 즐비하다. 한 아파트 안에서도 지나치게 친밀감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는 요즘, 이곳의 분위기 는 왜 이렇게 화기애애한 걸까? 이런 따뜻한 남가좌동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는, 공동체 주택 세 채가 한 몫을 한다. 남가좌동에 있는 세 채의 공동체 주택, 하심재, 하의재, 하담재가 그것이다. 이곳에는 10년 전 부터 마을공동체가 형성되어 왔다. 2013년 지어진 하심재, 2016년 지어진 하의재, 그리고 가장 최근 만들어진 하담재 가 그 중심이 되었다. 특히 하담재는 30대 젊은 부부들이 사 는 공동체주택으로, 지상 5층에 총 5가구가 살고 있다. 하담재는 협동조합 '시작이 반'의 민간임대형 공동체주택으로, 전용면적 60m2가량을 가지고 있다.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마을공동체와 서울시 공동체주택 지원허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하담재, 그 꿈을 시민에게 다시 나눈다. 하담재 입주자 송하진 대표는 서울시공동체주택지원사 업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처음 공동체주택에 대 한 논의가 시작되었던 2019년, 30대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모여서 공동체주택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자금 때문에 시작이 녹록하지 않았다. 마을공동체 사람들의 지원과 서울형 공동체주택 사업이 아니었다면, 단계별 대출도 어려웠을 거라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룬 꿈인 만큼, 하담재 입주민들도 자신의 꿈을 나눠주고 싶었다. 그렇게 열린 것이 오픈 강좌, '구조를 형태로-추상적 공동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서울시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의 도움으로 열린 이 강좌는 총 2강이다. 1강에서는 협동과 대안을 만드는 공동체형 자조금융'이라는 주제로 희년은행 김재광 센터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2강 에서는 '공동체 주택의 준비부터 건축까지'라는 주제로 마을공동체 '하나의 강선규 이사장과 주택협동조 합시작이반 송하진 이사장이 발표를 맡는다. 하담재 지하 1층에서 열리는 이 강좌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해서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 투어를 통해 직접 본 공동체 주택 1강이 열리는 7월 22일, 강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하담재 앞은 몇몇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강연 시작 전에 하 담재를 비롯한 하심재, 하의재 공간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미리 온 사람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이뤄 송하진 대표를 따랐다. 건물 외관을 둘러보고, 내부 공용 공간을 속속들이 살폈다. 송하진 대표는 자신의 집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공동육아공간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환하게 게스트들을 반겼다. 무더운 여름이었는데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들은 즐거워보였다. "세탁실이 있는데, 많이 사용하시나요? 여름에는 관리가 어렵지 않은지 궁금해요." "주차공간은 어떻게 되나요?" "이 부지는 처음에 어떤 공간이었나요? 매입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공간투어에 함께 온 사람들이 송하진 대표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질문들이었다. 송하진 대표는 공동육아를 함께 하고 커뮤니티 공간에서 서로 모임을 자주 갖는 것이, 공동체주택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 우라고 강조했다. 건축자재가격이 많이 올라 건축비가 만만치 않았다거나, 복도에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운 게 아쉽다는 솔직한 이야기까지 털어 놓았다. 투어를 따라다니는 참가자들이 가져온 노트에 메모를 서둘러 적었다.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공동의 자산을 일으키는 것, 공동체주택의 시작!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투어가 끝나고 하담재 지하 1층 커뮤니티 공간으로 돌아 온 이들은 더위를 피해 커뮤니티 지원 활성화 사업을 통해 커피와 다과를 즐겼다. 곧 협동과 대안을 만드는 공동체형 자조 금융'이라는 주제로 희년은행 김재광 센터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센터장은 '공동체주택을 준비하다 보면 공동의 자산을 어떻게 일으킬까 하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말하며, 안정적인 금융 확보를 위한 유형과 사례를 보여주었다. 센터장이 공유한 사례는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스웨덴의 야크(JAK), 캐나다 퀘백의 데자르뎅 연대경제 금고 등이었다. 세계의 사례를 살펴본 후에는 공동주거모델에 대해 목돈 융자를 가능하게 하는 희년은행의 사례가 잇따랐다. 660명의 조합원이 6억 9천여만 원을 출자하여 만들어진 사례다. 강연 후에는 30분 동안 자유로운 의견 교류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공동의 자산을 일으키는 것, 공동체주택의 시작!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파주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고 있다는 한 참여자는 '먹고 사는 문제를 공동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데, 이런 강의가 있어서 반가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한 남성은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1인 가구가 공동체주택에 함께 할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집값은 치솟는데, 이율은 낮아지고, 현실적으로 서울에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인으로서 너무 어렵다는 한숨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공동체주택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은 것 같았다. 그 실마리를 하담재라는 실제 공간에서 찾았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공동체주택 지원허브에서 간적접인 지원만 했을 뿐, 직접적인 준비는 하담재의 입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는 점이 특히 의미가 빛났다. 자신이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 다는 이들의 마음 덕분에 강연장의 분위기는 내내 밝았다. 그 자리에 왔던 누군가가 언젠가는 공동체주택의 새로 운 주인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그 노하우를 나누지 않을까? 그 길에 언제나 공동체주택지원허브 '집집마당이 서 있을 것이다.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미니 인터뷰 주택협동조합 시작이 반 - 송하진 이사장 Q1. 하담재 소개와 구성원의 공통점을 알려주세요. 하담재는 주로 신혼부부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주택입니다. 30대의 라 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면서 공동 육아도 하고 있죠. 밤에는 치맥도 같이 하고요. 육아와 일상, 놀이를 공유하며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하담재는 각 집의 크기가 크지 않은 대신 공용공간에 힘을 쏟았어요. 공용공간은 프리랜서의 업무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고요. 5층의 작은 공간도 코로나 시대 재택 근무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해두었습니다. 4층에는 세탁 공간이 있고요. 세탁은 1회 사용 시 500원씩 사용료를 걷어서 유지, 보수하고 있어요. Q2. 오늘 오픈강좌의 기획 배경이 궁금합니다. 공동체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슈는 금융입니다. 우리도 고민이 많았거든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나눠드리고 싶었어요. 또 지역 주민과 만나는 시간도 가지고 싶었죠. Q3. 강좌 이외에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마을을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 구성원이 약 140명 정도 됩니다. 이 안에서 공동육아도 하고, 공동체 축 제도 하고요. 또 마을 밖의 사람들에게 공간을 대관해 주기도 하고, 라디오 방송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고요. 프로젝트에 대한 모금활동도 같이 합니다. Q4. 요즘 하담재의 이슈는 뭔가요? 강좌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고, 공간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열어서 활용시켜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야 여기 거주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공동체주택에 방문하시게 되고, 이런 공동체주택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고 알게 되실 것 같아서요. 공간을 활용해 많은 사람을 모아 보려 합니다.

공동체주택 하담재, 시민에게 문을 열다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7월편 집집마당에서는2023년 7월부터 매월 뉴스레터를 발행해, 공동체주택에 대한 소식을 알리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구독하고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신청해주세요! 이웃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서울시 공동체주택', 집집마당과 함께 합시다! 집집마당 뉴스레터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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