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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Vol.12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용두동집 탐방>

  • 작성일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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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용두동집 탐방 입주민과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주택 입주민뿐만이 아니라 마을 주민에게도 열려있는 공간! 커뮤니티 유지를 위한 시간과 노력, 모두의 힘이 필요한 주택 공동체 공동체주택 커뮤니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집집마다 다른 사정, 그래서 기댈 수 있는 공동체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힘이 되는 공동체주택 커뮤니티! Vol. 12 2023.11. 공동체주택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뭉친 사람들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형성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지역은 다르지만 '공동체주택'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뭉친다! 어떻게하면 공동체주택 입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 공동체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과는 어떤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까? 공동체주택에 살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이미 살고 있는 사람도 공동체주택에 대한 궁금증이 참 많다. 이럴 때는 공동체주택에 방문해, 서로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다. 하지만 선뜻 문을 열어줄지 고민이라면? 걱정할 것 없다.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집집마당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용두동집 탐방 "이런 곳에 책방이 있었어?" 2023년 11월, 집집마당이 찾아간 곳은 동대문구에 있는 '용두동집'이다. 도심 속 공동체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지어진 공유주택으로,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산다. 성북천을 따라 길게 이어 진 산책로 옆에, 아늑한 동네 책방이 있다. 탐방을 신청하기 위해 동네를 찾은 서울형 공동체주택 입주자들은, 자세한 주소를 확인하기도 전에 홀린 듯 동네 책방 안으로 들어선다. 실은 동네 책방이라기보다는 책을 읽을 수 있고, 동네 주민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에 가깝다. 가을이 완연해진 어느날, 탐방을 위해 모인 이들로 동네 책방은 북적거렸다. 이날 투어를 진행해 주는 분은 용두동집 공동체주택의 전 입주자이자, 동네 책방과 동네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살림의 김선규 대표다. 새맘뜰, 맑은구름집, 소행주 달리 공동체주택 입주민들이 이야기를 들으러 모였다. 공동체주택에 산다는 공통점 덕분인지, 낯선 얼굴인데도 서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용두동집은 서울형 공동체주택은 아니지만, 정림건축문화재단의 공동체 주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어 졌어요. 정림건축문화재단, 한빛누리, 나들목 교회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늘의 용두동집이 되었죠. 입주자를 위한 공간과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는 곳이죠."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입주민뿐 아니라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주택 용두동집 공동체주택은 지하 1층에는 동네 극장이, 1층에는 동네 책방이, 2층에는 마을 주민들이 가끔 찾아오는 공용 주방이 있다. 3층부터 6층까지는 입주민 거주 공간이다. 김대표는 공간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용두동집의 운영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했다. "동네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책과 음료가 필요했고, 동네 책방이 라는 카페를 열게 되었어요. 또 문화예술시설이 부족한 동대문구 의 특성을 반영해,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동네 극장을 만들었죠." 지하에 있는 동네 극장에서는 쉴 틈 없이 행사가 열린다. 가족 관객을 타깃으로 한 가족극, 서울문화재단과 예술 단체가 협업한 연극 등, 입주민이 아니어도 스스럼없이 건물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대관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공동체주택의 주요한 수익원이 되기도 한다.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형성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입주민뿐 아니라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주택 "카페는 수익성이 어때요? 동네 극장은 인건비는 좀 나오나요?" 김대표의 말에 공동체주택 입주민들의 현실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동네 책방은 주변에 다른 카페가 많이 생겨 대단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이 되어가고 있고, 동네 극장은 대관이 잘 되어 그럭저럭 운영할 만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용두동집에서 요리 교실을 열었었는데요. 그때 저희와 연을 맺게 된 선생님이 반찬 가게를 주도하고 계세요. 입주민을 비롯해 주민들은 양질의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죠." 용두동집은 매주 화요일마다 공용 주방에서 반찬 가게 행사가 진행된다. 반찬 가게 행사에는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까지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리 반찬을 주문하고, 빈 용기를 가져오면, 반찬을 원하는 만큼 사갈 수 있다. 맑은구름집 공동체주택에서도 반찬을 살 수 있냐는 질문에, 참여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드는 시간과 노력, 모두의 힘이 필요한 주택 반찬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공동체주택에서 생활하면서 맡게 되는 서로의 역할 이야기로 넘어갔다. 공동 체주택을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데, 입주민마다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바가 달라 관계가 서먹해지기도 한다는 푸념도 나왔다. "공동의 커뮤니티를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게 어색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다들 바쁘시 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커뮤니티를 이뤄보라고 제안드립니다. 달리기를 좋아하 시는 분은 달리기를, 책을 좋아하시는 분은 독서모임을, 뜨개질을 좋아하시는 분은 뜨개질을 하시는 거죠." 김대표의 말에 모두 좋은 팁을 얻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집집마당의 이은님 매니저는 공동체주택 입주민들은 공동체 기본 교육으로, 공동체주택의 이해와 커뮤니티의 중요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집집마다 다른 사정, 그래서 기댈 수 있는 공동체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다 같이 용두동집 건물을 둘러보았다. 지하1층에는 동네 극장, 1층에는 동네 책 방, 2층에는 공용 주방이 있다. 3층에는 세탁실과 서재 가 있어,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한다. 공유 공간에 서는 '이웃학교'라는 콘셉으로 함께 읽기 공부방, 주제별 공부방 등도 열린다. 공간을 둘러보며, 참여자들은 연신 질문을 쏟아냈다. "어르신이 몸이 불편하실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입주 민들이 서로 도움을 드릴 수가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 교육도 마찬가지고요." 참여자 중 한 명이 그 말에 맞장구를 치며 답했다. "맞아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린 집도 있고, 중고등학생 정도 되는 집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조금 큰 아 이들이 작은 아이들 돌보는 데 도움을 많이 줘요. 용돈 쥐어주고 돌봐달라고 하거든요." "어릴 때는 업고 다녔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사춘기를 겪는지 어색해하더라고요. 이제는 말도 잘못 붙이고 눈치 보고 있습니다.(웃음)"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 형성 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집집마다 다른 사정, 그래서 기댈 수 있는 공동체 나이도, 배경도, 직업도 다르지만 같은 공간에 살면서 입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된다. 서로 아플 때 도와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 같이 웃는다. 공동체주택 지원허브 집집마당이 지원하는 '찾아가는 입주자관계 형성 지원 사업' 덕분에 거리가 멀어도, 서울형 공동체주택이 아니어도 연결 고리가 생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들도, 탐방이 끝난 후 서로 공동체에 방문해 보자며 약속을 잡았다. 김대표도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입주자들 간의 큰 힘이 된다고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공동체주택에서 오래 살다 보면 뭔가 지루해질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서로 이렇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생기면 새로운 활력이 됩니다. 앞으로 다른 공동체주택도 찾아가 보고 싶어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찾아가는 입주자 관계형성지원사업 2023년 집집마당 뉴스레터 11월편 집집마당에서는 2023년 7월부터 매월 뉴스레터를 발행해, 공동체주택에 대한 소식을 알리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신청해주세요! 이웃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서울시 공동체주택', 집집마당과 함께 합시다! 집집마당 집집마당 뉴스레터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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